요즘 태국이나 베트남 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여행하면 역시 먹거리가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제가 베트남 여행 중 호치민에서 즐겨 찾았던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3월 중순에 앞두고 있는 일본 여행을 아직 다녀오지도 않았는데, 저는 이미 태국이나 베트남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져서 사진첩을 뒤적거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첩을 보다보니 잊고 있었던, 제가 호치민에서 정말 좋아했던 맛집들의 사진이 보게 됐고 여기는 베트남 여행 가시는 분들한테 호치민 맛집으로 소개해드려야겠다 싶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의 음식은 동남아 국가 중 한국인 입맛에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을 하는데, 베트남 음식으로는 보통 쌀국수, 반쎄오, 짜조, 반미, 껌승 등을 많이 드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에서 저는 호치민 맛집으로 쌀국수, 반미, 반쎄오, 껌승 식당을 하나씩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1. 포퀸(호치민 쌀국수 맛집)
저의 추천 호치민 맛집 첫 번째는 포퀸이라는 쌀국숫집입니다. 저는 호치민에 가면 여행자 거리라고 불리는 부이비엔 인근에서 숙박을 합니다.
여행사가 근처에 있어 직접 방문해서 원하는 호치민 투어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해서 투어를 하기도 용이하고, 저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밤을 즐기러 모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녁에 신나게 사이공 맥주를 들이키고 아침에 일어나면 해장을 하고 싶어 지는데, 거의 매일 아침 제가 찾았던 곳이 포퀸이라는 호치민 쌀국수 맛집입니다.
대략 4,000원 정도면 푸짐하게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먹어봤던 여러 쌀국수 중 국물이 제일 진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십니다.
저는 해장을 위해 좀 매콤하게 먹을 때면 쌀국수와 함께 제공되는 고추를 넣어서 먹었는데, 정말 해장에 최고입니다.
쌀국수 한 그릇하고, 연유 커피를 한 잔 마시면 그 날 다시 여행할 힘이 생깁니다.
맛있으니까 사진 하나 더 !
호치민 쌀국수 맛집인 포퀸,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2. 껌떰부이사이공(호치민 껌승 맛집)
저의 두 번째 추천 호치민 맛집은 껌떰부이사이공이라는 껌승이 유명한 맛집입니다. 껌승은 한국의 돼지갈비덮밥과 매우 비슷한 맛의 음식입니다.
갈비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듯이, 베트남에서 껌승을 먹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뜻이죠. 이 식당은 제가 묵었던 호텔에서 근무하는 분에게 호치민 맛집 추천해 달라고 해서 알게 된 곳인데, 호치민에 가는 누구에게 추천을 해도 실패하지 않았던 곳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식당 내부는 그리 크지 않지만 규모에 비해 직원분들이 많이 계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바쁜 시간대에는 그만큼 몰린다는 뜻 아닐까요?
사실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 식당의 경우 위생적인 면에서는 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인데, 여기는 보이는 곳에서 음식을 내어오기 때문에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많은데 저는 껌승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껌승을 주문했고, 계란후라이도 꼭 같이 주문해서 먹으라는 호텔 직원분의 추천대로 계란후라이도 같이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밥 양이 꽤 적어 보이는데 그리 적지 않고, 껌승 먹고 또 다른 걸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밥을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밥이 모자라신다면 밥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맛있으니까 이것도 다음날 한번 더 먹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맛없을 수가 없는, 뭔가 익숙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음식이니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껌떰부이사이공, 호치민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3. 반미 하노이
저의 세 번째 호치민 맛집 추천은 반미 하노이입니다. 한국에서도 가끔 반미를 먹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베트남에서 먹었던 가격을 생각하면 한국에서 7~8천 원씩 주고 사 먹으려면 너무 돈이 아까워지는 게 사실이죠.
베트남이나 호치민을 방문하셨다면 한 번쯤 반미 드시고 오실텐데 개인적으로는 반미 하노이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위에서 소개해드린 껌떰부이사이공에서 껌승을 한그릇 먹고 나서도 배가 차지 않을 수 있는데,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반미 하노이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여기는 음식 사진을 찍어둔 게 없네요.. 그만큼 맛있었다는 뜻이겠죠? 식당에 방문해서 주문하려고 하면 크기에 따라 15,000동짜리와 20,000동짜리가 있는데 선호에 맞게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주인이 뭐라고 물어보실 텐데, 그건 아마 고추를 넣을 거냐고 물어보시는 질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는 않지만 간단하게나마 매운 거냐고 물어보시고 선택하시면 되는데 고추가 상당히 맵습니다.
저는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고추를 넣어서 먹는데, 매운 걸 잘 드시지 못하신다면 꼭, 반미에 고추 넣지 말아 달라고 말씀하세요. 간단히 노노노라며 손사래를 치면 알아들으실 거예요.
4. 반쎄오 46A
저의 네 번째 호치민 맛집 추천은 반쎄오46A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반쎄오 호치민 맛집답게 어느 시간대에 가도 줄을 서야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자면 안이 들여다보이는 주방에서 반쎄오를 조리하시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그나마 기다리는 시간이 덜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앉아서 맥주를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평균적으로는 회전이 빠른 편이고 음식도 금방금방 나오니 조금만 기다리시면 호치민 맛집인 반쎄오 46A의 반쎄오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야채를 저렇게나 많이 쌓아서 넉넉히 주시는데, 혹시 부족하다면 야채를 더 달라고 하면 되고 만약 말이 안 통한다면 그냥 야채 그릇을 들고 직원분을 부르시면 알아서 가져다주십니다.
새우, 고기, 야채 등등 나름 알찬 부침개입니다. 이렇게 먹는 거라고 직원분이 오셔서 설명을 해주실 때도 있고 바쁠 때는 음식만 놓고 가시는 경우도 있는데,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반쎄오를 먹는 방법은, 쌈을 싸 먹듯이 라이스페이퍼 위에 야채를 올리고 부침개를 먹을 만큼 덜어서 올린 다음 돌돌 말아서 소스에 찍어드시면 됩니다.
부침개만 드시면 기름기 때문에 금방 질릴 수 있으니 라이스페이퍼와 야채에 싸서 드시는 게 식감도 더 좋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강력 추천하는 호치민 맛집 네 군데를 알려드렸는데, 소개하다보니 또 생각나는 맛집들이 몇군데 있는데 다음에 호치민 맛집 추천 2탄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동남아는 물가가 저렴하고 특히 음식을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니 식도락 여행을 즐겁게 즐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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